‘한국 경마역사 최초’ 위너스맨, G1 세 경주 제패

코리아컵 트로피 전시모습

대한민국 경마 역사 최초로 G1 세 경주(코리아컵, 코리안더비, 그랑프리)에서 1위를 석권한 ‘최강마’가 탄생했다.

최기홍 조교사가 훈련한 4세 수말 위너스맨은 지난 일요일(11일) 서울 경마장의 올해 마지막 대상경주 ‘제40회 2300m 그랑프리(G1)’에서 결승지점 150m 앞두고 강력 우승 후보였던 라온더파이터를 1마신 차로 꺾은 후 상금 4억 9500만 원을 거머쥐었다.

위너스맨과 라온더파이터가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반면, 투혼의반석은 결승선 300m 지점에서 추입력을 폭발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제40회 그랑프리가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 7천 448명의 관중들이 방문했고, 경주 직후 팬들은 우승마 위너스맨을 엄청난 환호와 경애로 맞이했다.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모습

위너스맨(부: 머스킷맨)과 출전했던 6개의 경주 중 무려 5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승운 기수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위너스맨이 G1 경주에서 세 차례 우승을 휩쓴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는 엄청난 경주마”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2021년 그랑프리 우승마인 행복왕자는 14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올해 여섯 차례나 패해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해 왕중왕을 가리는 클라이막스 경주답게 전국 각지에서 올해의 하이라이트 대회를 휩쓸었던 국산 명마 16두가 모였지만, 그중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올라선 위너스맨이 앞으로 어떤 맹활약을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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