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 러셀 기수, 우승과 함께 은퇴 발표

은퇴를 발표한 데이비 러셀 기수

역대 최고의 장애물 경주 기수 중 한 명인 43세 데이비 러셀(Davy Russell)이 은퇴 소식을 알렸으며, 이에 고든 엘리엇(Gordon Elliott) 조교사는 그를 ‘레전드 기수’라고 치켜세웠다.

지난주 일요일(18일) 러셀은 고든 엘리엇의 경주마 리버티댄스(Liverty Dance)와 함께 빌리 하니 메모리얼 아이리시 EBF 메어스 노비스 허들(Billy Harney Memorial Irish EBF Mares Novice Hurdle)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후 깜짝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러셀은 데뷔 이래로 23년 동안 총 우승마 1579두를 배출했고, 그의 첫 번째 우승마는 1999년 5월 20일 핸디캡 경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롸잇앤로열(Right ‘N’ Royal)로 알려졌다.

러셀은 터틀스 경마장에서 데니스 오레건(Denis O’Regan) 기수를 대신해 리버티댄스의 성공을 이끌며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그가 자신만의 시그니처 전술을 펼치며 거둔 우승은 마치 서부 영화 한 장면과도 같았다는 평을 받았다.

데이비 러셀 기수와 타이거롤

데이비 러셀 기수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기수 생활은 정말 특별했다. 은퇴가 실감 나지 않으며, 아직도 매주 목요일마다 터틀스 경마장에 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터틀스 경마장은 경마의 중심지와도 같다. 리버티댄스와 팀 오드리스콜(Tim O’Driscoll) 마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고든 엘리엇과 팀 오드리스콜은 나의 훌륭한 지지자이다. 수년 동안 나에게 원동력을 심어준 중요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나에게 별들 같은 존재”라고 아쉬운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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